두통은 평생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장 흔한 신경과적 질환의 하나로 머리와 뒷목을 포함하는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말합니다.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글에서는 일차성 두통의 대표 유형인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의 각 증상과 특징 등에 대해 기술하였습니다.
1. 일차성 두통이란
두통은 가장 흔한 신경과적 질환의 하나로 이마, 관자놀이, 후두부를 포함한 머리와 뒷목을 포함하는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말합니다. 이것을 평생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원인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것은 개인에 따라 겪는 증상과 통증을 호소하는 표현이 다르며,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의사의 임상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것의 종류는 뇌의 기질적 원인의 유무에 따라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은 그 특징과 원인이 다릅니다. 일차성 두통은 머리가 아픈 증상은 있지만 자세한 검사를 해도 특별하게 나타나는 뇌의 기질적 원인이나 다른 건강상의 이상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즉, 머리쪽 통증이 질환 자체입니다. 대표적으로 편두통, 긴장성 및 군발성 두통 등이 있으며 아래에서 각각의 특징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원인에는 한 가지가 아닌 뇌혈관의 수축 및 이완, 특정 신경전달물질 과활성화 등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확실한 원인은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치료의 대부분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차성은 검사했을 때 통증을 유발하는 기질적 원인이 뇌에 있음을 뜻합니다. 즉, 뇌출혈, 뇌종양, 감염, 외상, 부비동염 같은 다른 질환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통증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2. 편두통
편두통(Migraine)은 전 세계 성인의 약 12%, 전 국민의 약 10%가 겪을 정도로 가장 흔한 증상에 속합니다. 맥박처럼 뛰는 형태의 통증이 주로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으로 퍼져 나타납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빛, 소리, 냄새에 대한 민감성, 메스꺼움, 구토 등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 중 약 20~30%는 발작 전에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의 결함이 나타나는 시각적 이상이나 손발이 저린 감각적 이상을 느끼는 오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뇌의 화학적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데 세로토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뇌 속의 세로토닌 수치 변화가 이 병증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임신,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에스트로젠 수치의 변동이 유발 요인이 됩니다. 기압과 관련된 날씨 변화, 온도, 밝은 빛, 강한 냄새,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이 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치는데 초콜릿, 치즈, 카페인, 적포도주 등의 특정 음식이 대표적입니다. 명칭이 비슷하여 일반적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 질환과 편측 두통(Hemicrania)은 서로 통증 부위, 형태, 증상, 약물 반응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는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편두통은 위에 설명한 대로 한쪽 또는 양쪽으로 퍼질 수 있으며, 맥박성 통증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합니다. 반면, 편측 두통은 항상 머리 한쪽에서만 발생하며, 지속적이거나 발작적인 통증이 있고, 눈 충혈, 코막힘, 눈물, 얼굴 부기 같은 증상을 동반하고, 인도메타신이라는 항염증제에만 잘 반응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3.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Tension-type headache, TTH)은 가장 흔한 형태의 머리 통증으로, 머리 주위에 둔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두통과 달리 맥박성 통증이 아니라 조이는 듯한 둔한 통증이 주로 발생합니다. 통증이 머리 전체 또는 양쪽에서 머리 주위가 띠로 감싼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지며, 목과 어깨 부위에 뻣뻣함과 긴장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는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이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신체 활동에 의해 통증이 악화하지 않으며, 편두통처럼 활동을 제한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근육의 근육 긴장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나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목, 어깨, 두피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생기면 머리 전체에 압박감을 주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때,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거나 책을 읽을 때 눈과 신체 전반에 피로가 쌓이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 식사를 거르는 습관 등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 등을 통해 쉽게 완화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관리와 바른 자세 유지, 적절한 휴식 등이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Cluster Headache)은 극심한 통증이 일정한 주기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의 한 종류입니다. 남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보다 드물지만, 통증의 강도와 특징이 매우 독특합니다. 견디기 힘들만큼 강력한 통증을 유발하며, 주로 눈 주위나 관자놀이 한쪽 부근에서 시작되고, 일정 기간 동안 짧게, 자주,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눈 주위나 관자놀이, 머리 한쪽에만 발생하며, 통증이 있는 쪽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통증이 발생한 쪽의 눈꺼풀이 처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발생한 쪽의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한쪽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렵고, 안절부절못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통증이 특징적이며, 많은 환자가 머리 통증 중 가장 심한 형태로 평가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경험합니다. 매일 또는 일정한 주기에, 주로 같은 시간대에 반복적인 발작이 발생하고, 하루에 몇 번씩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15분에서 3시간 정도 지속되며, 통증은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빠르게 극심해지다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에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후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휴지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개골 내의 혈관 변화, 뇌의 특정 부분에서의 활성화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흡연과 음주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효과가 작기 때문에 고농도 산소 요법, 트립탄 계열 약물, 베라파밀 등으로 관리해야 하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