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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 증후군의 유발요인, 증상, 치유방법

by myselection 2024. 9. 24.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과 손목에 저림, 통증, 손의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여러 유발 요인과 주요 증상을 자가진단해 보고,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의 치유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발요인

 

손목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은 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 질환으로 손목에 있는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은 겨드랑이 쪽부터 손까지 연결된 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입니다. 일부 손가락, 손바닥의 감각기능과 손, 손목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며, 손등을 뒤집거나,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등의 미세 동작에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통증, 저림, 손의 약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목터널은 손목의 작은 통로로, 이 통로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 CTS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러 유발요인들이 있습니다. 이 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 사용입니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손목이 일정한 각도로 구부러져 좁은 통로에 압박이 가해집니다. 목공, 조리, 제조업 등의 작업을 할 때나 피아노, 기타 등 악기 연주를 할 때 손과 손목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면 손목에 부담을 주어 정중신경이 눌릴 수 있습니다. 평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원인이 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건초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손목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면 조직이 부어 정중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손목 주변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 힘줄이 부풀어 오르고, 통로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신경 손상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증이 정중신경을 더 취약하게 만들어 이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체액이 잘 배출되지 않고 조직에 축적되어 통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이나 지질 이상증 같은 만성 질환도 체액 축적이나 염증을 일으켜 CTS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몸의 변화로 인해서도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체액이 축적되어 손목 부위에 부종을 일으키면 압력이 증가하여 정중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가 됐을 때 호르몬 변화로 인해 손목 주위의 조직이 부을 수 있습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이 증상의 발생이 더 빈번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많이 발병하며 발병 시기는 주로 30~60세입니다. 손목의 골절, 탈구 등의 부상으로 인해 손목의 통로가 좁아지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부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이나 부종이 손목 내 공간을 좁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이 압박을 받을 때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과 손목에 여러 가지 감각 이상과 근육 약화가 나타납니다. 그중 엄지,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강직감은 잠을 자는 동안 손목이 특정 자세로 오래 유지되면서 정중신경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가락(특히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일부)과 손바닥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감각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손이 저리거나 둔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이 둔해지거나 무감각해질 수 있으며, 물체를 만질 때 감각이 정상보다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이 엄지손가락의 근육을 지배하므로, CTS가 진행되면 엄지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제대로 잡거나 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특히 엄지의 벌림(가로로 벌리는 동작)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손의 감각 이상과 힘의 약화로 인해 작은 물건을 잡기 어려워지며, 물건을 자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손과 손가락이 실제로 붓지 않더라도, 손이 붓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이 압박받을 때 발생하는 신경 병증의 일종입니다. 손목에서 시작해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팔뚝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손목과 손이 불에 타는 듯하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 통증이 강해져 팔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저림과 마찬가지로, 이런 통증도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동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손목과 손에서 시작되어 팔, 팔꿈치, 어깨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을 방사통이라고 하며, 이는 정중신경의 압박이 신경 경로를 따라 상체로 확산되면서 발생합니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들거나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지는 등의 평소에 비해 기능이 약화됐다고 느끼거나 위의 통증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꼭 전문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유방법

 

손목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손목 관절에서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해 통증을 줄이고, 손목과 손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초기에는 손목 고정 보조기를 착용하여 손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여 손과 손목을 쉬게 해 주고, 정중신경의 압박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손목이 구부러지는 것을 막아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타이핑, 조리, 도구 사용과 같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피하고, 손목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을 안 좋은 각도로 장시간 구부리거나 꺾지 않도록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손목 받침대를 사용해 손목을 중립 자세에 가깝게 유지합니다. 장시간 작업 중에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주어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도록 합니다. 손목과 손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신경 압박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손목 신전과 굴곡 운동, 정중신경의 움직임 촉진 운동을 포함합니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에는 냉 치료를 하고, 혈류 증가와 힘줄의 움직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온 치료를 실시합니다. 손목 부위에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을 자극하고 염증을 줄이는 방법도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빠른 통증 완화와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 전문의의 치료 하에 손목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여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시술도 있습니다. 이는 증상이 심할 때 빠르게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런 약물들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만 도움이 되며,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이런 비수술적 치유방법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 수술적 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 감압술(Carpal Tunnel Release)이 가장 확실한데, 이 수술은 손목의 횡인대(Transverse Carpal Ligament)를 절개해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손목에 약 3~5cm 정도로 작게 절개를 한 후 내시경을 이용해 횡인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작습니다. 수술 후 통증이 빠르게 완화되며, 감각 이상과 저림이 호전됩니다. 보통 2주에서 6주 정도면 회복되며, 이 기간 동안 물리치료와 손목 운동이 권장됩니다.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은 낮지만, 매우 심한 경우 수술 후에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입니다. 평소에 손과 손목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손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손과 손목에 통증을 유발하고, 기능을 약화시키는 손목터널증후군
손과 손목에 통증을 유발하고, 기능을 약화시키는 손목터널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