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어깨와 손목에서 많이 나타나는 석회성 건염의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을 알아보고, 진단과 치료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손목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손목 석회성 건염과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등에 대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원인
석회성 건염(Calcific tendinitis)은 힘줄에 칼슘 퇴적물이 침윤되어 석회화를 만들고,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석회가 힘줄에 쌓이면 염증과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로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손상이 발생할 때 나타납니다. 이것은 우리 몸의 어느 힘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어깨 관절과 손목에서 발생하여 염증 및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3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게 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힘줄에 칼슘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는 것 때문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나이와 관련된 힘줄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때문에 힘줄이 약해지고 손상되기 쉬워지며, 이로 인해 칼슘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주로 30~60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힘줄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칼슘이 축적됩니다. 또, 미세 혈류의 감소로 인해 혈액의 영양분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힘줄이 손상되고 회복 능력이 떨어져 칼슘 침착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힘줄의 특정 부위는 혈류 공급이 잘되지 않아 손상되기 쉽습니다. 힘줄을 자주 사용하는 작업이나 컴퓨터 작업, 스포츠 활동 같은 일상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서 힘줄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칼슘 침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 손목, 무릎 등 자주 사용되는 관절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이 힘줄에 부담을 주어 석회가 침착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호르몬 불균형 또한 이것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에서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는 중년기에 석회가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진단
이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며,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나 손목 부위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부위가 붓는 부종 증세니, 염증으로 인한 붉어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부위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일상적인 작업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통증이 있는 경우라도 석회 때문이 아닌, 충돌증후군이나 유착성 관절낭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석회성 건염은 전 석회화 단계, 석회화 단계, 후 석회화 단계의 총 3개의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석회화 단계인 흡수기에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스트레칭 등의 물리치료와 약물 섭취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게 됩니다. 통증 부위를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고, 유연성과 근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별로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와 체외 충격파 시술 등을 시행해 염증을 줄이고 석회를 없애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여러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며,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통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 손목 석회성 건염과 손목터널 증후군의 비교
손목 석회성 건염과 손목터널 증후군은 모두 손목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일반인들은 어떤 질병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 석회성 건염은 주로 손목의 힘줄에 칼슘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나 손상으로 힘줄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내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며, 주로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 부상, 또는 체액 저류로 인해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손목 석회성 건염은 갑자기 나타나는 통증이 주 증상으로, 손목 부위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손목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점진적이거나 갑작스러운 저림, 감각 이상, 손의 약화가 주요 증상으로, 특히 손바닥과 손가락에 저림이 발생하며,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해집니다. 손목 석회성 건염은 X-ray나 초음파를 통해 힘줄에 칼슘 침착 여부를 확인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신경전도 검사나 근전도 검사를 통해 정중신경의 압박 여부를 진단합니다. 손목 석회성 건염은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거나,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나 수술로 석회를 제거하게 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물리치료, 손목 보조기 착용,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약물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심한 경우 손목터널 감압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손목 석회성 건염은 힘줄의 염증과 칼슘 침착에 의한 급성 통증이 특징이고, 손목터널 증후군은 신경 압박에 의해 손과 손가락의 저림, 감각 이상이 주된 증상입니다. 각 질환은 진단과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