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서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지는 뇌졸중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겨울철에 더 위험한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뇌의 출혈로 발생하는 급성 신경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성인 10명 중 5명 정도만 초기 증상을 안다고 나타나 이 질환에 대한 정보공유가 확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형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초기증상 발견과 대처가 매우 중요한 뇌졸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뇌졸중의 정의와 유형
뇌졸중(Stroke)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뇌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급성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뇌세포가 산소와 포도당 공급을 받지 못해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다행히 생존하게 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남겨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풍'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과 서양의학에서의 뇌졸중은 증상의 차이가 있어 서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뉩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며, 뇌혈관이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막혀 혈류가 차단되어 발생합니다.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전이 형성되는 혈전증이나, 심장 또는 다른 부위에서 형성된 혈전이나 색전이 뇌로 이동해 혈류를 차단하는 색전증으로 주로 발생합니다. 반면,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로, 고혈압으로 약화된 혈관이 터지는 뇌내출혈,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지주막하출혈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와 함께, 일과성 허혈 발작(TIA)이라는 일시적인 현상도 있습니다. 이것은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잠시 감소하여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24시간 이내에 거의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2. 증상들
뇌졸중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혈류가 차단되거나 출혈이 발생하여 뇌세포가 산소와 포도당 등 필수 물질의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어 발생한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보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신체 한쪽의 마비, 언어장애, 시야 장애,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 장애, 혼란함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얼굴, 팔, 다리의 한쪽 마비가 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은 뇌졸중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또, 뇌에 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므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하고, 영상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뇌 CT는 출혈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여 뇌경색의 초기 감별을 하는 데 사용되며, 뇌 MRI는 허혈성 병변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폐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혈관조영술(CTA)이나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을 활용합니다. 이 외에도 심전도(EKG)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 여부를 파악하며,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 콜레스테롤, 혈액 응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진단 과정은 뇌졸중의 정확한 원인과 유형을 파악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3. 유형별 치료
뇌졸중의 치료는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류를 다시 개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증상 발현 후 4~5시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용해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스텐트를 사용하는 기계적 혈전 제거술과 같은 혈관 내 시술은 대혈관 폐색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혈액 응고를 막기 위해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 약물요법을 병행합니다. 반면, 출혈성 뇌졸중은 출혈 부위를 줄이고 뇌압을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고혈압 관리로 출혈 진행을 억제하고, 필요시 수술적으로 출혈이나 혈종 부분을 제거하거나 뇌동맥류를 코일링 또는 클리핑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뇌압을 줄이기 위해 삼투성 이뇨제를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뇌졸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사용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신속한 치료와 철저한 예방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열쇠가 되므로 몸에 위와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