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며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강한 감염력을 가진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높고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체의 특성과 감염 경로, 주요 증상과 예방법 등을 통해 이 바이러스의 특징과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병원체 특성
노로바이러스는 작고 둥근 구조를 갖는 Caliciviridae과에 속하는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로, 정이십면체 모양의 27~40nm의 아주 작은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될 수 있는 유행성 바이러스이며, 감염 시 구토나 설사 등의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다양한 유전형을 가지며, 사람에게 병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형은 GⅠ, GⅡ, GⅣ 등의 그룹이 있습니다. 그 유전자그룹 안에서도 특히 GⅡ.4라는 유전자형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으로, 집단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환경 내에서 매우 안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히 낮은 온도나 높은 염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염소 소독제나 열 처리에도 비교적 강한 저항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이 바이러스가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전파되고 지속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감염력 또한 매우 높아서 단 10~100개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빠른 확산을 유발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면역 체계의 회피 능력도 뛰어나며, 감염 후 면역이 짧게 지속되어 반복 감염의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특성은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연중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겨울철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바이러스는 병원, 학교, 요양원, 크루즈 선박 등 밀집된 환경에서 쉽게 전파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공중보건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 감염 경로
이 감염병은 주로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징이 있어 겨울철에 조심해야 합니다. 저 역시 11월경에 날씨가 추워지며 환기를 잘 안하고 사무실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감염된 경험이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전파 경로는 구강-분변 경로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것에서 발생한 에어로졸을 흡입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감염이 발생합니다. 특히 조개류, 생채소, 생과일 등은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음식 섭취는 감염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그리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표면은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음식의 경우, 특히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은 반드시 85°C 이상의 온도로 충분히 익혀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생과일과 야채는 철저히 세척하고, 오염되지 않은 물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단 환경에서는 감염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감염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약 48시간 동안 전염력이 유지되므로, 이 기간 동안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으로 오염된 표면은 신속히 소독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3. 증상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는 보통 12~48시간으로 짧은 편이며, 감염 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구토와 설사입니다. 어린이에게서는 구토가 더 흔하게 나타나고, 성인에게서는 설사가 주된 증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 같은 묽은 설사가 특징적이며, 피나 점액이 섞여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설사와 함께 복통과 경련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가벼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세는 대체로 1~3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최대 1주일 이상 배변 이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중증 사례는 드물지만,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서는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심한 탈수입니다.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로 인해 체내 수분이 급격히 손실되며, 이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과 칼륨 등의 전해질 수준이 불균형해지면 근육 경련, 피로감, 심한 경우 심장 기능 이상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감염증의 치료는 주로 대증 요법에 의존합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표적 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아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보다는 병상을 완화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병상들이 나타난 후에 흔히 겪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경구 수분 보충이 어려운 경우 정맥 수액 투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한 구토가 있는 환자에게는 항구토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사제 사용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감염자가 설사나 구토로 지쳐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겠지만 금식을 피하고, 소화가 쉬운 음식을 소량씩이라도 섭취하면서 몸을 회복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제가 이 감염증을 앓았을 때 식사와 물 섭취를 하는 것이 매우 거북해서 피했는데 그럴수록 몸이 회복되지 않고, 쇠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식사하는 것이 힘들다면 초콜릿 같은 단 간식과 포카스스웨트나 게토레이같은 이온 음료로 조금씩 영양분과 수분을 보충해서 몸의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체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보통 경미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세가 나타날 경우 적절히 대처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